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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스텍 `코로나19` 신속 진단법 상용화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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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3-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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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항공대(포스텍)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등 각종 전염병을 '15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
     포스텍은 이공계 분야에서는 이미 국내 대학 중에서는 최상위 대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 국제적으로도 세계적인 공과대학으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이번 포스텍 연구진이 개발한 진단법은 '코로나19'는 물론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해 의심증세가 있을 경우 이를 '15분 안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장승기 교수, 권준영 박사, 나라얀 박사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진은 압타머 사이언스 회사와 함께 바이러스 감염 신속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코로나19'처럼 전염성이 높고 치명적인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되면 바이러스 감염자를 신속하게 찾아내 감염자를 다른 사람들로부터 격리하는 등 방역 조치가 급선무 임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하는 것.
     따라서 포스텍의 새 진단법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사스, 메르스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 진단과 치료제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어서 전염병 퇴치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바이러스 진단 검사법에는 분자진단법, 항원·항체법, 세포배양법 등이 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코로나19 진단법은 분자진단법이다. 민감도가 매우 높지만 검체를 전문기관에 보내 분석해야 하는 한편 시간도 6시간 이상 소요되고, 비용도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또 세포배양법은 2~4주 시간이 필요하고 대용량 검사를 하기엔 적절하지 않다. 항원·항체를 이용한 진단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코로나19의 경우 검체를 채취한 현장에서 바로 진단하는 실시간 진단법도 개발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포스텍 연구진은 기존 방법 대신 분자집게 일종인 압타머(핵산물질)에 주목했다. 분자 집게가 세포 속에서 원하는 분자만 집어낼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한 것.
     연구팀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외피 단백질에 작용하는 새로운 압타머를 발굴해 임신 진단 키트처럼 색깔 변화만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이같은 연구성과는 최근 저명 학술지인 저널 오브 바이오메디컬 나노테크놀로지와 영국 왕립화학회지 등에 실렸다.
     정부나 경북도, 포항시는 포스텍 연구진의 값진 연구성과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하루빨리 연구성과물을 검증하는 한편 키트 개발 등 상용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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